[기고]당신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믿는 순간 모든게 사라진다

금산경찰서 수사과 경장 한소희

“서울청 김00검사입니다. 명의도용으로 범죄에 연루 되었습니다.”

“00캐피탈입니다. 고객님은 저금리로 시민금융 대출가능하십니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당일 5000만원 지급, 쇼핑몰 알바대행 모집, 주부환영”

“VVIP 주식교실, 매일매일 단타제공! 3일 무료방입장”

위 문구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범죄수법이다. 2024년 보이스피싱 총 발생건수는 20,839건으로 2023년 대비 약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피해증가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존재하는데, 근래의 추세에는 더 이상 단일화된 수법이 아니라 교묘하게 여러 가지 수법을 복합적으로 섞어 피해자를 혼란을 겪고 당황하게 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힘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수법 중 가장 대표적인 수법을 살펴보면 가장 오래된 유형인 ①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가장 겁을 먹고 속는 ② 기관사칭형(수사기관,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외에도 ③ 허위물품 결제문자형(택배물품, 신용카드결제사칭) 보이스피싱, ④ 가족·지인 사칭형 보이스피싱(자녀 사칭) 등 수만가지의 복합적인 보이스피싱이 존재한다.

보이스피싱 범죄로의 노출이 되는 수단 중 가장 경제적 피해로 많이 연결되는 것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꼽을 수 있다. 휴대폰을 통해 악성앱, 원격앱이 설치되어 피해자들은 경제적 손실을 입게되는 것으로 밀접하게 볼 수 있다. 결국,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들은 범죄자들의 사칭에 속아 범죄자들이 원하는대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휴대폰 개통을 하기도 하고 피해자의 휴대폰에 원격어플을 설치하도록 유도하여 마치 휴대폰 화면에 송출되는 번호를 수사기관이나 금융감독원인 것처럼 피해자를 기망한 후 재산을 취득하는 등 피해자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위와 같이 원격조정을 하거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도록 하는‘시티즌 코난(스미싱 의심 문자 클릭시 악성코드 탐지 및 삭제기능)’을 설치하도록 독려하였고 이로써 피해자들에게 경제적 손실이 없도록 노력하는 등 예방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최근에 발생한 범죄 유형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시티즌코난’이 악성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역으로 이용하여 범죄자들이 마치 공공기관인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뒤 악성앱을 삭제해주는 어플인‘시티즌 코난’을 설치해주겠다고 하고 사실은‘악성앱’을 설치하여 피해자들을 속인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범죄는 경찰들이 홍보하는 범죄예방 수단을 피해가기 위해 교묘하고 복잡하게 변이되고 있어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을 당황하게 만들어 일상생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구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보이스피싱의 복합적이고 지능적인 범죄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가 발생하기 전 미리 새로운 보이스피싱 수법을 알고 홍보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피해자들의 절박함을 이용하여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만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자 금산경찰서(서장 박선미)에서는 최근 성행하는 유형의 보이스피싱을 정리하여 각 지구대, 파출소마다 홍보물을 전시하고, 보이스피싱 전담 형사들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취약한 중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을 설명함으로써 범죄 예방에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을 방문하여 불명확한 현금인출 시 112를 통해 신고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접하기 쉬운 인터넷, SNS, 카페 등을 통해 위와 같은 다양한 사례와 홍보물을 게시하여 보이스피싱 예방활동을 함으로써 발전하는 피싱범죄의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우리 금산경찰서에서는 보이스피싱 전담 형사팀이 관련 신고에도 적극적으로 출동하고 접수된 피해사실에 대해서도 타기관과 협력하여 끝까지 범죄자를 추적하는 등 범인을 검거하기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위와 같이 시민을 울리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금산경찰서는 예방과 홍보, 검거까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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