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모두가 행복을 만들고 기쁨을 나누며 다양한 풍류를 즐기는 공간, ‘금산다락원’

‘금산다락원’은 지난 2004년 10월 29일 개원한 다목적문화복합공간이다.

생명의집(문예회관)과 건강의집(보건소), 만남의집, 문화의집, 노인의집, 장애인의집, 청소년의집(청소년수련관), 여성의집, 농민의집, 스포츠센터, 도서관, 청산회관, 청산아트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락원의 ‘다(多)’는 많을 다, ‘락(樂)’은 즐거울 락, 좋아할 요, 풍류 악, ‘원(苑)’은 나라동산 원으로, 많은 즐거움·기쁨·풍류가 함께하는 동산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행복을 만들고 기쁨을 나누며 다양한 풍류를 즐기는 공간으로, 남녀노소, 예술인, 체육인, 농업인 등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곳이다.

지난해 금산다락원은 군민이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며 질 높은 삶과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활력 넘치는 삶과 문화예술 영위를 위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민의 문화 향유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금산다락원은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금산다락원 로비 특설무대에는 우리동네 창극단 공연발표회를 시작으로 지역예술단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였다.

우리동네 창극단은 2022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창극 교육을 진행했으며 공연을 통해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마당놀이 형태로 풀어냈다.

또 △소년소녀합창단 △인삼골합창단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등 지역민이 함께하는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금산다락원은 매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인재 발굴·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예술단과 교양악기, 창극교육 등 장르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금산다락원 생명의집 공연장에서는 금산아트페스티벌 예술경연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는 서양음악, 한국음악, 실용음악, 댄스 등 분야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117팀의 접수를 받아 현장심사를 거쳐 총 16개의 수상팀이 선정됐다.

각 분야별로 △최우수상(금산군수 표창) 서양음악 기악부문 별무리오케스트라 등 8팀 △우수상(금산군의회의장 표창) 댄스 장다애(개인) 등 4팀 △장려상(금산교육장 표창) 한국음악 기악부문 정필섭(개인) 등 4팀이 수상했으며 인기상(대전 MBC 사장 표창)은 최우수상을 받은 김원희(개인)가 수상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예술을 일상에서 접하고 당당한 문화예술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산군은 문화예술 활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산의 공연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인재들이 함께 모인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출신 음악전공자 초청 홈커밍 콘서트도 ‘예술, 위대한 여정’이란 제목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0년 음악을 통한 봉사라는 목표 아래 창단된 단체로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콘트라베이스 등 관현악 악기로 구성됐다.

연주회 관람은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힐링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됐다.

공연에 참여한 음악전공자들은 금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취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됐으며 자신을 성장시켜준 고향에 보답하고자 재능기부의 뜻으로 금산을 찾았다.

특히, 박채영 작곡가는 실내악을 위한 창작곡 ‘금산에 살어리랏다’를 선보이며 금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수준 높은 세계적인 공연도 선보였다.

폴포츠 데뷔 15주년 기념 내한공연이 지난해 10월 금산다락원 생명의집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폴포츠는 영국에서 휴대전화 외판원으로 일하며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탈런트’에 참가해 우승한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다.

공연은 투박한 아버지의 사랑을 테마로 무대가 꾸며졌으며 오디션 당시 화제를 일으킨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Nesso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비롯해 ‘granada’, ‘그리운 금강산’, ‘그대 그리고 나’ 등이 펼쳐졌다.

폴포츠는 소프라노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축배의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쿠니쿨라’ 등 경쾌한 곡으로 공연에 재미를 더했다.

-관내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활동 프로그램 제공

금산다락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수능시험이 끝난 뒤 관내 고교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청소년어울림마당 ‘고3 수험생을 위한 명랑운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수능 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풀고 청소년들이 새로운 에너지 충전할 기회를 마련했다.

행사는 청소년어울림마당의 일환으로 생동감 크루의 ‘비보이 & 비트박스’ 공연과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가 진행하는 판뒤집기, 댄스배틀, 림보게임 등을 진행하며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제공했다.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의 생산자·소비자로서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상시적 공간을 조성하고 청소년의 문화적 감수성 및 역량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청소년어울림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금산다락원 만남의집 대공연장에서 열린 청소년어울림마당 제10회 청소년연극제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청소년연극제는 △진산초 뮤지컬 ‘별의별 이야기’ △추부중 ‘굿닥터’ △금산여고 ‘동행’ △금산고 ‘놀부몽’ 등 관내 4개 학교의 뮤지컬·연극동아리의 작품이 공개됐다.

금산여고의 연극 ‘동행’은 남녀 합반 고등학교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친구와 생활하며 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는 모습을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동행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또 금산다락원은 시설 내 생명의 집과 청소년의 집에서 금산농촌관광협회와 연계한 ‘금산 청소년 농촌체험학습 한마당’을 개최했다.

청소년어울림마당 일환으로 행사를 열며 농촌 인식을 개선하고 관내 농촌체험학습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400여 명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물표본 무드등 만들기, 플로리스트 직업체험, 나만의 가죽팔찌 만들기 등 공예 체험과 블루베리청, 꽃청 시음 등 먹거리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관내 학생들의 과학 관심도 증진을 위해 두드림 프로젝트 찾아가는 과학관도 선보였다.

전시 현장에는 직접 만지고 작동할 수 있는 실내 과학기술 작동 체험물 27종을 전시하고 실외 과학행사차량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4종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다양한 전시회도 선보여

금산다락원은 지난해 금산읍 청산아트홀에서 2022년 금산다락원 복지프로그램 작품전시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전시는 ‘배움의 꽃을 피우다’는 주제로 한 해 동안 금산다락원의 유화, 서각, 캘리그라피, 도자기 등 13개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은 수강생 100여 명의 작품 136점을 선보였다.

특히, 수강생들이 자신의 창작물에 자부심을 갖고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금산다락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효과도 얻었다.

지난해 금산다락원은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69개를 진행했으며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강생이 함께 배우고 즐기는 소통 공간으로써 운영됐다.

또 금산의 문화예술 콘텐츠의 초석이 될 캘리그라피 글씨쓰락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글씨쓰락전 전시회는 다락원 캘리그라피 강사 김미영을 중심으로 금산다락원, 추부도서관, 금산문화의집, 금산군가족센터 등 4개 기관의 캘리그라피 수강생 32명의 작품 40점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다락원에서의 배움을 통해 즐거움을 만들고 나누는 선순환 학습 생태계가 구축할 수 있도록 ‘금산다락원 복지프로그램 유화교실, 캘리그라피 수강생 작품전시회’가 청산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유화교실 전시회 ‘그림이 있는 풍경’은 8명의 수강생들이 김순미 강사의 지도하에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계절의 아름다움과 일상 속 풍경 등을 다채로운 색감과 따뜻한 느낌으로 담은 작품 50점을 선보였다.

캘리그라피 전시회 ‘글쓰기전’은 금산다락원, 추부도서관, 금산문화의집, 금산군가족센터 등 4개 기관의 수강생 32명이 참여해 각자 개성을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 40점을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이종협 기자 hikki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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