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금산군 행정구역변경 추진위원회 양희성·유태식·김호택 위원장과 대전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오노균 위원장은 15일 금산다락원 소공연장에서 대전·금산 행정구역변경 추진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추진위원회,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풍물단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대회사, 결의안을 채택했다.
양 단체는 지난 11일 만인산에서 대전과 금산의 통합으로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상생협력대회를 개최했다.
또 금산군의회와 금산군은 특별법으로 추진하는 행정구역변경(안)을 환영하고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양희성 위원장은 “금산은 저출산 고령화로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고 생산력 저하, 지역경제의 추락 등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특히 출퇴근 교통망, 자녀교육, 의료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제행위 전반을 인근 대전시와 실질적으로 함께 하고 있으나 행정권이 달라 불편을 개선해야 한다”며 행정구역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오노균 위원장은 “대전은 국토 중심부에 자리한 국내 7개 특·광역시 중에서 면적이 여섯 번째로 작지만 개발제한구역이 전체 면적의 56.3%를 차지하고 있어 포화상태”라며 “첨단산업단지등 부지확대에 어려움과 지역 교통망 구축, 기업유치 등을 위한 SOC확충을 위해서라도 금산편입은 시대적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만 충남도의원(금산·제1부의장)은 “대전과 금산지역의 발전을 강조하면서 충남도청까지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리고 금산지역의 인구감소 등이 큰 문제로 메가시티 충청 프로젝트를 통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전과 금산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을 촉진해 지역 발전을 이뤄내야 하고 충청의 수부 도시로 대전이 중요한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왕수 전 금산군의장은 “금산·대전 시민단체와 행정구역 변경 추진위원회는 ‘충남도와 대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금산군의회는 16일 제311회 임시회를 열고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을 처리한다.
대전시의회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275회 임시회를 열 계획으로 박종선 의원(국힘·유성1)이 5분 자유 발언 등을 통해 ‘메가시티 충청’ 추진과 관련해 ‘금산·대전 행정구역변경 추진’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