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읍 양지리 도로, 토사 붕괴 복구 왜 안하나

사진은 현장 모습. 토사가 붕괴되면서 도로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태양광 발전시설 인근 토사 붕괴…7개월째 방치 주민 안전 위협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토사가 붕괴돼 인근 도로를 덮쳤지만 수개월째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안전에 위협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복구와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 위치한 이곳은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8월 장마로 태양광 시설 인근 토사가 붕괴되면서 도로 위를 덮쳤다.

현장은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도로는 흙과 모래로 어지럽혀져 있고 태양광 시설 아래에 위치한 옹벽은 처참하게 무너진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옹벽은 위태위태하게 겨우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토사 붕괴 시점에서 7개월여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군 관계자는 “1차적인 책임은 사업자에게 있다”면서 “지난해 2차례 복구 관련 공문을 사업자에게 발송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차 책임이 있는 사업자가 무슨 이유에선지 복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사업자가) 지난해 10월까지 복구한다고 했으나 진행되지 않았다”며 “손해가 많으니 엄두를 못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를 향한 비난 또한 커지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면 미팅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함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자를 직접 만나진 않았다. (직접 만나) 조치할 수 있는 행동은 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며 “(현장 안전을 위해) 진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보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이용하는 도로가 토사 유출로 막혀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수개월을 방치하며 사업자와 지자체를 향한 비난을 스스로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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