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 간사이 지역(오사카·교토)에서 ‘세계자연문화유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산군청과 충남교육청의 지원으로 운영됐으며, 학생 주도 탐구 활동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오사카성, 청수사, 난젠지 수로각, 후시미이나리 신사, 해유관 수족관 등을 탐방하며 일본의 역사·문화·생태를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의미를 배웠다.
또한 ‘도톤보리 자기주도형 그룹 탐방’을 통해 도시의 문화와 산업을 조사하며 융합적 사고력과 문화 감수성을 키웠다.
가장 뜻깊은 일정은 교토 도시샤대 윤동주·정지용 시비 방문이었다.
학생들은 시인의 작품을 낭독하고 헌화하며 문학의 힘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고, 이를 통해 한·일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이어진 한·일 대학생 교류 간담회에서는 학업과 진로, 청년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세계시민으로서의 공감력과 소통 역량을 높였다.
강로사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탐구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과 세계를 잇는 교육으로 학생 주도 혁신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금산여고는 자율형 공립고 2.0이자 충남형 혁신학교로서, 학생 주도성과 미래 역량 중심 교육을 실천하며 공교육 혁신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