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소방서는 여름철 물놀이객이 증가하면서 매년 꾸준히 발생되는 수난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원골유원지 등 관내 물놀이 위험지역 5곳을 선정하고, 물놀이 장소별 특성에 맞는 ‘물길 안전지도’를 제작해 설치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소방서는 최근 금산군 제원면 원골유원지에서 발생한 수난사고에서 보듯이 처음 방문하는 물놀이객 대상으로 ‘경고 안내문’ 만으로는 물놀이 장소의 위험요소 등을 제대로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난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소방서는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과 합동으로 실시한 수심 및 유속 측정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물놀이 이용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아울러 경각심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안전 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에는 ▲물놀이 집중 위험지역 ▲깊은 수심 위치 ▲급류 위치 ▲주의사항 등이 시각적으로 표시되어 있어, 누구나 직관적으로 위험 구간을 인지하고 물 밖에서는 알 수 없는 물속 위험 특성을 제대로 알려 스스로 주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퇴적된 모래가 쌓여 형성된 지형인 모래톱 구간은 수심이 얕아 방심하고 들어갔다가 모래톱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급격히 수심이 깊어지고 빠른 유속과 와류로 인해 순간적으로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위험요소도 표현됐다.
소방서는 아울러 ‘물길 안전지도’를 ‘부채’형태로도 제작해 유원지를 찾는 이용객과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수난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홍보활동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형 서장은 “보이지 않는 수중 위험은 순식간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인식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확한 위험정보 제공과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