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을 넘어, 280여 개 시설의 운영 혁신 본격화
금산군의회가 단순한 공공건축물 보존의 틀을 넘어, 활용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선다.
30일 군의회에서 열린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가 대표자인 박병훈 의원과 함께 김기윤, 정옥균, 최명수 의원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공공건축물 활성화 방안 의원연구회’를 승인함에 따라 공공건축물의 운영과 실질적 활용을 위한 정책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박병훈 의원은 지난 4월 22일 제32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유사 시설 난립 ▲시설별 이용률에 대한 정기적 분석 부재 ▲노후 건물의 통합관리 필요성 등 공공건축물의 비효율적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현재 금산군이 운영 중인 공공건축물은 280여 개에 달하며, 향후 19개 시설이 추가로 완공될 경우 매년 약 113억 원(2025년 예산 대비 1.67%)의 운영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처럼 예산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공건축물의 효율적 운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공공건축물 활성화 방안 의원연구회’는 금산군 공공건축물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시설 활용도 제고와 주민 편의성 증진 등 군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시설 이용률 및 관리 주체별 문제점 ▲중복·저이용 시설의 구조조정 ▲미래 수요 예측 기반 재배치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 실태 분석과 지자체 우수 사례 비교,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통합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박병훈 의원은 “공공건축물은 군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건립된 만큼,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연구회 활동을 통해 공공시설 문제를 근본적으로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